저희는 스타트업은 아니지만, '제품 중심'을 지향하기 때문에 오히려 CX가 너무나도 중요하다고 공여사님(대표)은 입버릇처럼 말해요.
사실 공여사들도 고객경험이 아쉬웠던 시절이 있다는 거 아시나요? 그러니까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은 아니고, 서프로님 입사하기 전. 그러니까 올해 초까지만 해도 우리 팀에 제품을 맡는 사람은 오로지 공여사님 한 명이었어요.
제품 자체의 완성도는 누구보다 높을 거란 믿음은 있었지만, 문제는 사소한 제품 결함으로 CS가 들어올 때였어요. 제작부터 마케팅, 세일즈, CS, 경영 전반을 책임지다 보니 스타트업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기는 '고객 피드백'을 상대적으로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어요.
아니, 더 정확히는, 고객 한 분의 문제는 바로바로 해결하지만, 그걸 제품개선에까지 반영하기엔 업무부하 때문에 전혀 그러지 못하는 상황이었죠.
그런데 조직에 CX를 담당하는 사람이 생기자 상황은 반전됐어요.
서프로님은 사소한 제품의 결함도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었어요. 바쁜 와중에도 제품에서 개선하면 좋을 포인트를 잔뜩 모아 공여사님에게 던졌어요. 뿐만 아니라 다음 제품을 개발하는 과정에도 놓치지 않고 반영하기 위해 기록했어요. (소타트업 시스템 기억하시죠?😉)
고객이 불편을 겪기 전에 그럴 만한 요소를 제거하는, 아름다운 프로세스였어요.
게다가 서프로님은 뭔가 우리랑은 다른 뇌를 달고 있는 것처럼, 고객님이 템플릿을 못 쓰겠다는 말 한마디에도, “이걸 더 잘 쓰고 싶어서 남긴 걸까, 아니면 어려워서 남긴 걸까”를 먼저 고민하고 답을 하는 사려 깊은 사람이기도 해요.
이만큼 고객 가까이에서 고객의 생각을 회사에 전하고, 그걸 제품에 반영하고 '구매하기'를 누르는 순간부터 템플릿을 다운로드받은 다음, 처음 사용하고 유지하는 것까지 전반에 관여하는 사람은 우리 조직에 서프로밖에 없더라고요.
그래서 종종 “이 사람이 없으면 우리 조직이 안 돌아가겠다”는 생각까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