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진짜 잘 만들어야 해🌟
처음에 한 두 페이지 정도는 무료로 드렸어요. 그런데 요청이 점점 많아지기도 하고, 저희도 고치면서 쓰는 걸 다른 분들한테 드리기 좀 그러더라구요. 드렸는데 저희는 더 좋은 걸 쓰면 민망하잖아요.😅
그래서 아예 웬만한 (작은) 회사라면 누구나 쓸 수 있는 표준화된 기업 운영시스템(OS)을 만들어야겠다고 결정했어요. 그리고 이 큰 프로젝트에서 공여사님의 치밀함을 또 느끼고 있어요.
공여사님은 정말 사용성 하나, 디자인 하나 허투루 넣지 않거든요.
예를 들어 노션으로 업무 요청과 피드백을 주고받는다고 가정할게요. 정보의 공유도 중요하니까, DB도 모두에게 보여야겠죠. 처음에 저희는 보고자와 확인자를 구분하기 위해 버튼을 나눴어요. 재확인 요청 버튼도 만들었죠.
하지만 몇 번 테스트해보니 너무 많은 버튼은 오히려 사용자를 헷갈리게 하더라구요. 넘치는 기능은 오히려 사용성을 해치니까요.
표에서 텍스트를 보여줄 때, 1줄로 보여줄지 2줄로 보여줄지 갖고 10분 토론했어요. 2줄이면 내용도 충분히 넣을 수 있고 클릭하지 않아도 다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보기에 지저분해요. 1줄은 깔끔하지만 '한 번은 클릭' 해서 봐야 전체 내용을 볼 수 있어요.
눈에 보이는 편안함과, 실무에서 작동하는 실용성을 모두 고려해요.
이게 다가 아니에요. 매일 같이 아이콘 하나, 글자 하나, 버튼 하나, 페이지 하나로 몇 시간씩 씨름하고 있답니다🐮
저도 앱서비스의 PM(프로덕트 매니저)를 꿈꾼 적 있어서 공여사님과 서프로가 만든 노션 시스템을 최선을 다해 비판(?)하고 있어요. (좋아하시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