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메일이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에 떨리는 마음으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기존 시리즈를 이어 작성할까 하다가, 공여사들 레터를 작성하는 제 이야기를 살짝 꺼내보기로 했어요. 메일을 읽고 계신 공회장님도 제 정체가 궁금하실 수도 있으니까요(?) 🤣
1. 스타트업에 도전하다
저 김주임은 어렸을 때부터 독서를 좋아했어요. 문학, 비문학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읽었고, 그러다 보니 어느새 무언가 쓰고 있더라구요. 국어국문학과를 나와서 막연히 글 쓰는 일을 하겠지 싶었는데 돈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어, 언론사에서 기사를 쓰게 됐습니다.
첫 취업은 공공기관 홍보팀이었어요. 그런데 이전에 경제경영쪽 기사를 쓰다 보니 '스타트업'이란 거에 도전을 하고 싶었죠. 그래서 1년 반만에 나왔습니다.
그리곤 받아준다는 스타트업에 무작정 들어갔고, 정말 바닥청소를 하는 곳에서 다시 사회생활을 시작했습니다. 다시 시작하는 사회생활은 어려웠습니다. 일을 잘하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 되더라구요. 2년 동안 3번의 해고를 당할 정도였습니다.😂
2. 공여사님과의 만남
2023년 회사를 나온 후, 어떻게 하면 일을 잘할 수 있을지, 회사가 나에게는 어떤 의미일지 계속 고민했어요. 그 생각을 블로그에 써내려갔죠. 공여사님(대표님)과의 만남은 그때 시작됐어요. 글을 보고 공여사님이 먼저 연락을 주셨거든요.
작은 일을 시작으로 인연을 이어갔고, 마침내 마지막 회사에서도 이별통보를 당한 후에는 공여사님이 아예 직원으로 일해볼 생각 없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제안은 감사했지만, 두 가지가 고민됐어요.
1. 유튜버가 만든 회사는 어떤 회사일까?
2. 내가 일을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이 걱정들은 정말로 '공여사들'에 출근하기 시작하면서 싹 사라졌어요. 공여사님은 유튜브에서 봤던 것보다 더 좋은 상사이자, 선배이자, 대표였고, 저와 회사의 성장을 위해 피드백에 들이는 시간이나, 교육을 위한 비용을 아끼지 않았어요.
3. 공여사들에서 일한다는 것
사실 공여사님의 제안을 받기 직전까지 공공기관을 다시 준비하고 있었어요. NCS에 합격하고 면접만을 앞두고 있었죠. 꿈과 열정이 가득했는데 2년이 지나니 스타트업이고 뭐고 이젠 지치더라고요. 스스로의 능력에 회의감도 들었고요.
다행히도 입사한 이후 팀 '공여사들'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어요. 사실 업무도 말로만 마케터였지, '마케팅'다운 마케팅은 여기 와서 처음 제대로 해보거든요. 쉽진 않지만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면서 꾸준히 커가고 있답니다.
공여사님은 생각보다 더 대단한 대표예요.
돈도 중요하고, 워라밸도 중요하고, 안정감도 중요하지만 근로자로서 제일 중요한 건 일을 통한 성취감과 효능감이라고 생각해요. 직원들이 뭘 원하고 어떻게 하면 성장하는지 아는 것도 리더의 중요한 역할이죠.
저는 지금까지 제가 일을 잘 하는지, 잘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 계속 고민하고 스스로를 의심했어요. 그런데 오직 공여사님만이 저를 응원해주었답니다.
누군가는 회사를 너무 열심히 다니지 말라고 하지만, 일을 통해 얻는 인간관계도 있고, 일을 통해 얻는 성취감과 능력도 있을 거예요. 마찬가지로 공회장님들도 일에서 얻는 기쁨에 공감하실 수 있지 않을까 해서 뉴스레터를 시작했어요. 부디 이런 마음이 공회장님께도 전달됐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