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팀에 영상 편집 툴 하나를 새로 도입했어요. 처음엔 이 돈을 내는 게 맞나 걱정이었지만 과감하게 투자한 덕분에 업무 속도를 3배 이상 높일 수 있었어요. 하지만 이렇게 금방 익힐 수 있었던 데는 달PD의 적극적인 태도가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이런 태도는 배움보다는, 문제 해결 의지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배운 게 모두 도움이 되진 않아요. 모든 거를 배울 필요도 없죠. 배운다고 생각하면 강의나 책 같은 따분한 게 떠오르기도 하구요. 배움보다는, 문제 해결이라고 생각하면 집중해야 할 게 명확해져서 허들도 낮아져요.
'팀 공여사들'도 남들이 좋다는 도구나, 큰 회사에서 쓰고 있다는 도구들도 도입하고, 며칠간 적응하는 시기를 겪어봤습니다. 대부분은 안 맞았어요. 저희의 평소 업무 스타일이나, 업무 수준에서는 과한 경우가 많았죠. 어렵고 복잡한 도구가 아니라, 지금 잘 쓰고 있는 도구를 더 잘 활용하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저희의 문제를 해결하는데는, 지금 우리 '팀노션'으로도 충분했고 오히려 남들이 좋다는 그 무언가를 따라가려 했던 게 문제를 유발했던 거죠.